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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 37편 고양이 나비의 추억

수달곰 2020. 8. 13. 14:23

오랜만에 글 씁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유있다가 코로나로 인해 너무나 바빠지고 정신이 없었네요 이제부터라도 꾸준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보실 은하철도 999 tv 편의 편은 37편 고양이 나비의 추억 입니다.



- 반려동물이 죽으면 어디로 갈까??


세상이 진짜 많이 변했음을 느끼는 단어가 바로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입니다.


제가 어릴때만 하더라도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이 동물을 마치 소모품 취급한다는 단어라고 해서 이제는 인간의 인생을


같이 가는 존재인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고 하더군요 몇몇 사촌들 한테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굉장히


무안을 당한적 있네요 여튼 저는 딱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참 인간 중심주의(?)적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반려동물이 먹을 것으로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먹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에 어항하나 두고 키우는게 다입니다.


강아지던 고양이던 수명이 사람보다는 짧기에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면 반려동물의 주인 같은 경우 굉장히 충격을 받고


그리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표현도 굉장히 순화를 해서 쓰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라고 혹은 하늘의 별이 되었다 라고 말이죠


여기서는 바로 후자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점을 착안해 만든 에피소드 입니다. 자신이 키우고 아끼던 동물이 죽었을때


한 하늘의 별에서 그 동물들이 살아간다... 마치 동화 같은 이야기죠


그래서 인지 이 편의 배경인 별도 굉장히 동화풍이 강한 색깔을 나타냅니다. 



별에 사는 사람(?)들을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 기적도 울리지 않는 은하철도999




풍경이나 배경도 동화다운 톤으로 그려낸 나름의 세심함


이야기는 알게 모르게 열차에 탄 한 여성(?)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사람이 없는 객실에 탄 묘령의 여인


의문을 가지는 것이 당연지사


은하철도 999가 조용히 고양이 나비의 집에 도착하고나서 메텔과 더불어 호텔을 찾아가고 있을때 이 여인도 이 별에 내립니다.


먼가 조용하면서 으스스한 분위기



마치 장난감 처럼 생긴 호텔


하지만 이 호텔은 사람은 없고 동물들로 득시글 댑니다. 그리고 그 동물들이 밤새 욺부짖거나 시끄럽게 해서 데츠로는 잠을 설치다가


기절을 하게 됩니다. 메텔은 무슨 일인지 밤새 들어오지를 않죠 



호... 호랑이??



배....뱀??



호텔 안에서 만났으니 당연히 놀랄수 밖에 없는 데츠로






하지만 밤새 서글프게 우는 동물들로 잠을 제대로 설친 데츠로


하지만 바로 다음날 데츠로는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 있던 동물들을 전부 인간 주인과 사별한 반려동물의 영혼이며


열차에서 본 여인 조차도 죽기전에 고양이 였다는 것 그리고 그 울부짖음이 자신의 주인들을 그리워 하며 낸 소리라는것....


등을 알게 되죠 



굉장히 오랜 애니니 애완동물이라 자막이 떠도 이해를






밤새 자신을 귀여워해준 주인이 그리워서 울었다는 다양한(?) 반려동물들


그리고 여인 자체도 살아 있는게 아니라 죽기전에 주인한테 사랑받던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이름이 나비라는 것도요


그리고 주인과 사별하며 주인을 그리워하는 동물의 영혼을 계속해서 모아 이 살기좋은 별에서 살게할 것이라고 말 합니다.


그리고 이제 작별을 고하게 되죠






이 편의 여인의 정체 : 나비라는 고양이라는 것이었죠


늘 계속해서 이 일을 해 나갈거라는 것을 보여주는듯한 느낌...


하지만 이 별은 데츠로가 출발하자 마자 사라집니다. 영혼이 모인 별이니 어찌보면 당연할지도요 먼가 신비한 경험을 한듯하다는 데츠로에게


메텔은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죠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별이라구요 그 그리워 하는 마음이 모여 자신의 반려동물은


주인을 생각하면서 오래오래 행복한 후생을 보내고 있다고 말이죠 죽어서 실제로 볼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서는 늘 따뜻하고 동화 같은


좋은 곳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늘 존재한다고 말이죠



사라져 버린 고양이 나비 집



마음속의 별 ... 반려동물을 아끼는 마음이 충분히 강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별.... 그러나 실재하지는 않아

쓸쓸함과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별


- 반려인의 반려동물을 그리워 하는 마음의 크기


꼭 사람뿐 아니라 자신이 그리 아끼던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반려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듯한 편이었습니다.


근데 그 대상이 꼭 반려동물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니죠 그리워 하는 것은 무엇이든 반영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메텔이 데츠로의 어머니에 대한 질문을 한 것이나 데츠로가 어머니와의 가난한 생활을 떠올린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였겠죠



찢어지게 가난한 어머니와의 생활을 떠올리는 데츠로



죽었지만 마음속에서는 죽어 없어진것이 아니죠 



누구나 자신이 아끼거나 사랑하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죽으면 늘 그러한 존재가 좋은 곳에 있기를 바란다는게 바로 사람임을


나타내는 편이 아닌가 합니다. 너무너 동화적인 배경이 아 내가 그리워하는 존재가 너무나 지금은 잘 있는 거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하기에 충분했으니까


- etc.


이야기의 따뜻함과는 반대로 너무나 많은 반려동물을 보고 할말을 잃긴 했습니다.


동물은 동물 그대로 두었을때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편을 관통하는 주된 주제와는 상관없이


사람의 욕심도 어느정도 알 수 있는 편이었습니다. 굳이 저렇게 많은 종류의 반려동물을 곁에 둘 필요가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반려동물의 세계 젖소나 까마귀도 있다는 점이 참...


인간은 자신이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존재가 늘 좋은 곳에 있음을 알게 모르게 기원하는 존재라는 점을


적절히 드러낸 편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 또 뵐께요